배우 안성기, 다섯 살 아들에게 남긴 편지
“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”
다빈아,
네가 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를 아빠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.
아빠 주먹보다도 작았던 네 얼굴을 처음 마주했을 때,
기쁨보다 먼저 눈물이 나더구나.
그 순간 아빠는 처음으로
‘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다’는 걸 알게 됐다.
어느새 너는 조금씩 자라고,
말도 하고, 웃음도 커졌다.
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
아빠는 더 바랄 게 없을 만큼 충분히 행복하다.
아빠가 너에게 바라는 건
특별히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.
그저 겸손하고 정직한 사람,
남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,
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.
살다 보면 실패도 하고,
마음이 무너지는 날도 오겠지.
그럴 때마다 조급해하지 말고
조용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.
그리고 꼭 기억해라.
이 세상에서 정말로 필요한 건
똑똑한 사람도, 잘난 사람도 아닌
**끝까지 사람을 잃지 않는 ‘착한 사람’**이라는 걸.
아빠는 언제나
네 편으로,
네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겠다.
— 아빠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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